한라도서관에 2주에 한번 정도는 가는 것 같다.
음.. 반납기일이 2주이기 때문이긴 하다.
제주도에는 공공도서관 15곳과 각종 마을도서관, 어린이 도서관 등등 도서관이 많다.
그 중 한라도서관인 이유는 방송국과 가깝기 때문이다.
금요일 마다 kbs라디오 방송을 하는데 2주에 한번씩은 방송이 두번 있다.
12시에 끝나고 2시 20분에 시작하는 방송 사이 킬링타임에 딱 좋다.
조금 더 그럴듯한 이유로는 제주공공도서관 중 책이 가장 많다…..고 말하기엔 난 그리 그럴듯한 독자가 아니라서…
제주 공공도서관 시스템은 매우매우 잘 되어 있다.
가장 매력적인 건 공공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아무데서나 반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난 늘 한라도서관에서 빌리고 반납한다.. ㅎㅎ. .
그리고 제일 신기방기 한 건 대출과 반납 시스템이다.
이 기계에 책을 올려 놓기만 하면 무슨 책인지 얘가 다 읽어 버린다.
한꺼번에 올린단 말이다.
(뭐 다른 도서관에도 이런 거 있겠지만)
바코드를 읽힐 필요도 없다.
책을 한꺼번에 올리면 리스트가 짜르르 뜨거든.
난 이게 너무 신기해서 책 빌리러 가자나…
대출할 때는 도서관 대출카드가 필요하고, 반납할 때는 그런것도 필요 없다.
책을 빌리고 나면 소독도 한다.
사실 뭐가 얼마나 잘 소독되는지는 모른다.
그런데 여기 책을 꽂아놓고 멍청히 30초 보고 있으면 기분이 왠지 좋고,
책이 엄청 깨끗해 지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책을 빌리고 나면 음..
본식이 시작된다.. ㅇㅎㅎ
학교건 도서관이건 학식이 하이라이트다.
난 도서관식 먹으러 도서관 간다.
요즘은 초저렴까진 아니지만 밖에서 먹는 밥에 비하면 싸다, 싸.
사실 학식(여기 관식?)은 라면인데 12시~1시 사이에는 라면을 서비스 하지 않는다. .. ㅠ. (냄비라면은 2,700원)
내가 선택한 오늘의 메뉴는 ~
짜잔~ 짜장밥이다.
태극문양(?)으로 곱게 모양낸 짜장덮밥에서 모락모락 김이 난다.
밥을 참 얇게도 깔았다. ㅎㅎ
왠지 다른 요일에는 카레를 해도 맛있을 것 같다.
이런 더치더치한 커피도 파는 매점에서 식후 1잔을 주문했다.
뜨아 2,500원
식당앞 요런 초록이 너무 좋다.
주말에는 나들이 삼아 겸사겸사 아이들 데리고 오는 사람이 많다.
(매점에는 주말 메뉴, 도너츠가 따로 있을 정도)
한라도서관은 제주아트센터와 함께 자리잡고 있다.
가까운 곳에 오드싱오름 이라는 이쁜 이름의 오름도 있다.
초록초록한 어여쁜 도서관들… 이게 제주사는 맛이다.
제주 공공도서관은 이정도는 뭐.. 기본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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