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이다.' 좋은 말이다. 시작하는 사람에게 큰 희망을 주는 말이다. 맞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글쓰기에서 시작은 그냥 시작이다. 아니, 시작인데 시작도 아닌 경우가 많다. 시작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글에서 첫문장을 시작이라 정한다면? 음...... 그 시작은 엄청난 실망을 안겨줄 것이다. 물론 첫문장은 중요하다. 첫문장 쓰기에 대한 책도 나와 있다. 각종 썰도 존재한다. - 첫문장을 짧게 써라 - 첫문장에 5w1h를 담아라 - 매력적인 첫문장을 써라 - 첫문장에 암시를 넣어라 글의 종류에 따라 첫문장 가이드도 많다. 아 머리아파. 이러니 시작도 전에 글쓰기를 포기하지. 내가 권하는 방법은 - 첫문장은 1초라도 빨리 써라 첫문장은 그냥 좌표다. 여기서 '좌표'란 뭐 철학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