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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4

논술학원 체험기 2 - 일주일에 책 한 권, 논술학원이 해냅니다...?

독서, 일기 쓰기 -> 글쓰기, 토론 -> 입시, 자소서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갈수록 논술학원을 보내는 목적이 진화한다. 그 기저에는 국어성적이라는 부가 효과도 있다. 저학년에 논술학원을 써칭하는 부모님들은 아이에게 독서 습관과 글쓰기 기본기를 다지게 하려는 목적이 대부분이다. 이것은 당장 영어, 수학 점수 올리기처럼 투쟁적이지 않고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려는 부모의 큰 그림이다. 내 아이이기 때문에 , 이왕 투자(?) 했으니 효율성과 효과성을 따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여 논술학원은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스템을 아주 잘 마련해 놓고 있다. 우선 커리큘럼이다. 내노라하는 국문학 전공자들이 책이란 책은 다 리뷰하고 아이들 발달정도에 따라, 세계적인 움직임과 교육의 지향점, 정책 등을 고려하여 정밀하게 권장..

글 쓰는 글 2022.04.16

시작은 시잘일 뿐, 첫문장은 소멸됩니다.

'시작이 반이다.' 좋은 말이다. 시작하는 사람에게 큰 희망을 주는 말이다. 맞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글쓰기에서 시작은 그냥 시작이다. 아니, 시작인데 시작도 아닌 경우가 많다. 시작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글에서 첫문장을 시작이라 정한다면? 음...... 그 시작은 엄청난 실망을 안겨줄 것이다. 물론 첫문장은 중요하다. 첫문장 쓰기에 대한 책도 나와 있다. 각종 썰도 존재한다. - 첫문장을 짧게 써라 - 첫문장에 5w1h를 담아라 - 매력적인 첫문장을 써라 - 첫문장에 암시를 넣어라 글의 종류에 따라 첫문장 가이드도 많다. 아 머리아파. 이러니 시작도 전에 글쓰기를 포기하지. 내가 권하는 방법은 - 첫문장은 1초라도 빨리 써라 첫문장은 그냥 좌표다. 여기서 '좌표'란 뭐 철학적인 ..

글 쓰는 글 2022.04.14

감성을 왜 찾아요.

* 의외로 너무 많이 듣는 질문 "글을 잘 쓰고 싶은데 감성이 부족해요." 으응..? 감성? 감성은 나도 없는데? ----- 일단 생각해 볼 게 두가지 있다. 첫째, 글은 하나인가? 아니 그럴리가. 글의 종류는 상당히 다양하고 지금도 세포분열을 일으키며 새로운 영역이 생산되고 있다. 채널과 디바이스가 다양해지고, 언택트가 일상화 됨에 따라 말보다는 글이 생활의 기본이 되었다. 하다못해 배민 어플로 주문을 할 때도 메뉴판 정도는 읽어야 하고, 특별주문사항을 메모해야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글일 뿐 아니라 이 짧은 몇 단어로 '한끗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그러니 글 전체를 뭉뚱그려 놓고 그에 필요한 '감성'을 운운하는 것은 참 투박하고 막연한 상상이다. 그래서, 어떤 글을 쓰고 싶으세요? 내게..

글 쓰는 글 2022.04.13

최고의 글 선생은?

첫 포스팅에서 최고의 글선생을 소개하려고 한다.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책 좀 찾아 보신 분들은 지금쯤 눈치 채셨을 것이다. 최고의 글선생은 바로 '글쓰기'라는 것. 너무 뻔한가? 그 뻔한 걸 .. 안 . 하니까.... 일단 쓰자. 이 네 글자는 내가 어딜 가든 목 놓아 외치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나에게 처음 하는 말은 둘 중 하나다.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요...' '제가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요. 글 잘 쓰고 싶어요.' (아니, 그러니까 일단 써 보자고요.) 그런데 참 희한하다. 글쓰기를 결심하는 사람들이 일단 책을 읽는다. 뭘 좀 알아야 쓸 것 아니냐고 한다. 달리기를 잘하고 싶으면 달려야 하고,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 사람은 그리는데, 왜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사람들은 쓰지 ..

글 쓰는 글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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