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불편한데 책은 쉽다. 작가는 상당히 매력적인 주인공을 탄생시켰고, 그 주인공이 이 소설 전체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 책을 말하기 앞서 이 이야기를 먼저 해야겠다. 난 책을 읽을 때 작가를 미리 보지 않는 편이다. 책을 읽을 때 사람을 먼저 찾아보면 선입견이 작용할 것 같고.. 해서 말이다. 뭐 그렇다는 얘기. ———-책의 전반부를 읽으며 작가가 정말 타고난 이야기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정말 쉽게 쉽게 썼고 편안하고 쉽게 읽힌다. 주인공이자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독고’는 미스터리 하면서도 아주 매력적이어서 자꾸 궁금해지는 사람이다. 그렇다보니 그 남자가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가 없게 만들었다.스토리는 각 챕터마다 편의점을 둘러싼 ‘챕터 안의 주인공’을 만들어 옴니버스 형식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