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가끔 시래기국이 생각난다. 불려서 푹 삶아 냉동실에 넣었다가 끓여 먹곤 했는데 은근 손도 많이 가고 냉장고가 작아서 사 먹는 게 낫겠다 싶었다. 순남시래기는 내 입맛에도 맞았고 까다로운 엄마가 좋아하셨다. 방문했던 곳은 순남시래기 벨라시타점 이다.
글, 사진: 빵작
순남시래기 벨라시타점은 일산 백석역 벨라시타 지하 1층에 있다. 쇼핑몰 벨라시타와 일정을 같이 하기 때문에 쉬는 날 없이 매일 10:30 ~ 21:00 까지 영업을 한다.
지하 주차장도 넓어서 엄마 병원 일정에 점심식사로 가기 좋았다.
순남시래기 메뉴
메뉴는 시래기를 베이스로 여러가지 한그릇 음식, 또는 세트 음식을 하고 있다. 시래기국이 기본이고, 모든 메뉴에는 시래기국이 기본 제공된다.
만원 가격대로 가성비도 괜찮은 메뉴이다.
현장에서 하는 식사 이외에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정식도시락의 경우 예약 주문 가능하고, 시래기국을 별도로 구매해 갈 수 있다. 엄마가 매우 좋아하셔서 식사 후 시래기국을 한 팩 포장해 드렸다.
순남시래기 셀프 반찬
반찬은 뷔폐식으로 제공한다. 원하는 반찬을 먹을 만큼만 가져가서 상차림을 하면 되는데 합리적인 방식이어서 원가도 절감 되고, 손님들도 원하는 만큼 푸짐하게 먹을 수 있을 듯하다.
밑반찬과 함께 떡볶이와 잡채가 있다. 엄마가 가장 좋아하셨던 도토리묵을 찍지 않았네... 식사 후 후식인 옛날과자도 뷔폐식이고 셀프다.
앞치마나 물수건도 따로 마련되어 있으니 필요한 만큼 사용하면 된다.
후식으로 무료 제공되는 옛날과자의 경우 봉투에 담아 따로 판매도 하고 있다.
순남시래기 식사 후기
엄마는 미나리육회비빔밥(13,000원), 나는 씨앗된장시래기밥(11,000원)을 주문하였다. 셀프 반찬코너에서 반찬가지 챙겨오니 한 상 푸짐하다.
엄마가 주문했던 미나리육회비빔밥이다. 노란색, 빨간색, 초록색 신호등이네. 보이기에도 예쁘고 미나리향이 향긋해서 조화가 매우 좋다. 엄마가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드셨다.
식사로 먹지 않을 경우, 안주 한그릇으로 미나리육회(16,000원) 메뉴가 있다.
내가 주문한 씨앗된장시래기밥에는 구수한 시래기밥과 함께 씨앗된장, 김이 나온다. 비벼먹거나 쌈 싸먹기 좋다.
셀프 반찬코너에서 가져온 콩나물도 넣고 된장 넣고 쓱쓱 비비기. 구수한데 신선하다.
시래기 아낌없이 넣고 들깨가루 넣은 시래기국도 맛있다.
반찬 일일이 챙겨 먹기 힘든 요즘, 적당히 덜어 먹으니 간만에 몸보신 하는 기분이다.
전체적으로 간이 심하지 않고, 빠지지 않게 맛도 좋았다. 도토리묵과 콩나물을 조금 더 덜어다 먹었다.
사실 요즘 감기에 걸려 집에 틀어박혀 있다 보니 입맛도 없고, 다 귀찮다. 와중에 순남시래기가 가끔 생각난다. 조금 기운차리면 시래기국 사러 잠시 다녀와야 할 듯 하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강송로 33 벨라시타 B1-204호
031-849-6619
영업시간 매일 10:30 ~ 21:00
직접 방문, 내돈내산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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