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스터 호텔은 제주공항에서 차로 5~10분이면 충분히 도착한다. 근처에 제주도청이 있고, 호텔이 많은 연동거리에 있다.
글, 사진: 빵작
지난번 홍콩에 갔을 때 글로체스터 룩 쿽이라는 호텔에 숙박 했는데 객실이 무지 넓었었다. 이번에 다녀온 글로스터 호텔의 철자가 같고 왠지 비슷한 느낌이라 같은 계열인가? 했는데 진짜 그런 건지는 모르겠다. 다만 다 지우지 못한 로고를 확인해 보니 이전에 하워드존슨 호텔이었던 곳을 인수한 듯 하다. 하워드존슨 호텔은 라마다 호텔 그룹에 속해 있는 이코노미 라인이고 한국에서는 지금 한군데 남아 있다. 인천에 데이즈인과 함께 운영중이다. 데이즈인 역시 라마다 계열이다.
같은 계열을 의심(?) 하고 있는 홍콩 글로체스터 룩쿽 호텔 후기는 아래 링크 참고.
https://youtu.be/nEny4zJdxFs?si=Jo8ljGZLvHiNYXas
글로스터호텔 제주 슈페리어 더블룸 리뷰
보통 글로스터호텔 가격은 10만원 내외이다. 나는 (누누히 말하지만) 시간을 두고 특가를 기다리는 쪽이라 결국 가격이 좋을 때 숙박하였다. 현금결제 77,000원 하였고, 캐쉬백으로 13달러 나올 예정이다.
사실 리뷰가 늦어졌는데 이날 계엄이 터졌기 때문이다. 집에 못 오는 줄 알고 밤새 잠도 못자고... 뭔 정신으로 아침까지 챙겨 먹었는지 모르겠다. 지금도 놀란 마음 진정이 안되고 있다.
가장 작은 더블룸으로 예약 했는데 방 크다. 더블 침대도 크다. 나는 가장 저렴한 방을 예약 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선 호텔이 있다. 그러니까 내 객실은 건물 옆구리 방향(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방이 넓고 따뜻해서 체크인 하고 저녁 먹을 때 까지 빈둥빈둥 했다. 보통 취재에 대한 강박이 있는 편이어서 호텔 방에서 뭐 별거 안하고 있는 시간이 젤 행복함.
별 기대 안 하고 갔는데 객실도 넓었고, 욕조도 있었다. 혹시나 입욕제 하나를 가져갔는데 아주 유용하게 썼다.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는 다회용기에 준비되어 있고, 청소상태도 좋았다.
전기주전자, 머그잔과 녹차, 홍차가 있다. 이 부분에서 다시한번 글로체스터 룩쿽과 한 회사인가? 생각했다. 보통은 커피가 있는데 홍차가 있어서 말이다. 영국 느낌이 나잖아. 아.. 그러고 보니 글로체스터가 영국의 지명, 어디라고 한다. (왜 이렇게 집착 하는거야.)
약간 연식이 있으면서 관리가 잘 되는 호텔의 좋은 점은 공간이 넉넉하다. 요즘 짓는 호텔들은 새로운 아이디어, 공간활용, 많은 콘센트가 기쁨을 주면서 공간은 매우 컴팩트 한 편이다. 물론 내가 작은 방을 주로 예약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래된 호텔들은 정도를 지키는 느낌이랄까? 생활 공간과는 달라보이려는 노력이랄까? 그런 것들이 있다. 그로인해 '내가 호텔에 왔구나.' 느끼게 하려는 공간 마케팅 전략이 있다. 그런 면이 또다른 기쁨이기도 하다. 물론 적당히 오래되야 하고, 관리는 잘 되고 있어야 한다.
여튼 그런 면에 있어 화장실 세면대에 대리석이 적용되어 있고, 공간도 넉넉하다. (객실에는 카펫이 깔려 있지.)
4성급이니까 정책에 따라 치약, 칫솔은 없고, 화장솜, 고무줄, 빗, 비누는 있다.
전체적으로 빠지는 것 없이 무난하고 편안했다. 난 의자를 좋아해서 창가에 의자가 있는 것도 좋았다.
글로스터호텔 제주 조식
조식은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3층에서 진행한다. 입장마감은 9:30까지 인데, 전날 단체손님이 들어오는 걸 보고 늦게 가려고 했지만... 계엄으로 밤을 세우다시피 해서 오히려 7시쯤 내려갔다. 이렇게 일찍 조식 먹어 보기는 처음이다.
식당이 넓고 일찍부터 투숙객도 많았다.
숙박 고객의 경우 20,000원을 15,000원에 할인해 준다. 비슷한 규모의 호텔에 비해 조식가격이 저렴하다.
반찬도 실하고 맛도 괜찮았다.
나는 전복죽 몇 숟가락 떠 먹고, 토스트와 샐러드 먹었다.
엘리베이터 타고 객실로 돌아온다. 전날 흐렸는데 하늘이 예뻐졌다. 바다가 보이네, 바람은 좀 부는 것 같다.
글로스터호텔 제주 로스트볼 외
1층에 로비가 있고 한쪽에는 로스트볼과 골프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제주에 골프 여행 오시는 분들이 많으니 요렇게 실속있는 코너를 운영한다. 20알에 9,900원부터 실속형으로 있고, 브랜드별로도 판매한다.
2층에는 세븐일레븐이 있다. 1층 편의점이 있을 것 같은 위치에 로스트볼이 있다 보니 2층 다른 공간으로 쓰이던 곳에 오픈한 듯 하다.
1층 자판기에서는 랜덤박스형 기념품을 판매한다. 가격은 6,900원으로 소소한 간식이나 기념품이 들어 있는 듯 하다.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편안해서 좋았다... 싶었는데, 다시 보니 제주시 인증 우수숙박업소. 야빠리~ 몇년도인지는 모르겠네.
개성이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편안하게 잘 쉬고 온 곳이다. 호텔 경험이 쌓일수록 무난한 호텔이 좋은 호텔이다.
리뷰 영상으로 보기.
https://youtu.be/m1A_l4hxgqs?si=XNqyf5bLAEUPv14P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무로 57
064-747-1100
직접 방문, 내돈내산 후기 입니다.
글, 사진의 무단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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