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해운대에 다녀왔다. 컨디션이 영 안 좋았는데 따뜻한 호텔방에서 잘 쉬고 왔다. 펠릭스 바이 에스티엑스(felix by stx) 호텔은 여러모로 편리했고 조식도 아주 맛있었다. 당분간 해운대에 몇 번은 더 갈 것 같다.
글, 사진: 빵작
해운대 호텔에 묵으면 좋은 점
해운대는 교통이 좋다. 부산 지하철 2호선으로 2~3 정거장이면 센텀시티역, 벡스코역이 있다. 부산영화제를 비롯해 각종 콘서트 등 행사 참여하기 좋고 해운대 바다를 즐기기에 좋다.
해운대 일대는 워낙 많은 숙소가 있기 때문에 호텔간의 경쟁이 심하다. 호텔끼리 경쟁한다는 것은 소비자에게는 많은 기회가 있다는 뜻이다. 다른 지역보다 전체적으로 숙박료가 약간 낮게 책정되어 있고, 호텔마다 특가도 자주 뜨는 편이다. 가격뿐 아니라 서비스 퀄러티도 좋은 편이다.
나는 호텔을 정할 때 한번에 예약하지 않는다. 몇 군데 정해놓고 며칠 지켜보다 보면 AI가 열심히 일한다. 갑자기 특가가 뜨기도 하고 어플이 할인쿠폰을 주기도 한다. 펠릭스 호텔을 처음 보았을 때 10만원 내외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6만원대로 특가가 나왔다. 얼른 챘다. 1월 주중 수요일 가격이다.
해운대역 펠릭스 바이 에스티엑스 호텔
펠릭스 바이 에스티엑스 호텔은 해운대역 7번 출구에 있다. 지하철에서 나오자마자 CGV 영화관이 있는데 바로 이 건물과 연결된 호텔이다.
이 건물에 호텔이 6개나 있다. 고층부 2개 호텔은 41층부터 시작하고, 펠릭스 호텔 포함 4개 호텔의 프론트데스크는 6층에 있다. 7층부터 39층까지가 객실이다.
6층 프론트데스크와 로비의 모습은 대략 위와 같다. 제일 앞쪽이 펠릭스, 두번째가 W 레지던스호텔, 맞으편에 보이는 데스크가 호텔 라뮤에뜨이다. 그런데 어반스테이는? 모르겠다.
왠지 펠릭스 호텔이 젤 큰 거 같다. 엘리베이터에서 보이는 비중, 조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점을 근거로 그렇게 생각했는데 팩트 체크는 안 해봤고, 여튼 내 느낌적인 느낌이다. (주차장 안내도 펠릭스만 따로 되어 있음 ↓ )
주차장은 건물 뒷편 지하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엘리베이터에 붙어 있기를 한국 관광 품질인증 프리미어 등급 호텔이라고 한다.
펠릭스 호텔은 익스프레스 체크아웃 가능하다. 키박스가 6층에도 있고, 1층에도 준비되어 있다.
펠릭스 by stx 객실 후기
내가 숙박한 곳은 스튜디오더블룸이었고 15층 모서리 방이었다. 호텔이라기 보다는 레지던스, 스테이 느낌이랄까? 방도 넓고 햇빛이 잘 들어와서인지 따뜻했다.
침대도 크고 린넨 상태도 좋았다. 머리맡에는 부산 해운대의 모습이 파노라마 사진으로 걸려 있다. 침대 옆에는 책상이 있어서 이것저것 물건을 늘어놓기 좋았다. 콘센트도 있을 데에 딱딱 있다.
베란다가 넉넉했다. 테이블도 있고 빨래걸이도 있다. 여름에 해운대에 나가 물놀이 하고 나서 젖은 옷 말리기도 좋겠다. 건물 사이로 바다가 보인다. 앞에 보이는 건물들도 대부분 호텔이다. 오션뷰를 기대하지 않았는데 약간 보이는 것만으로도 좋다.
세면대에는 비누, 샤워룸에는 샴푸, 바디워시가 있다. 컨디셔너, 치약, 칫솔, 면도기 등은 지급하지 않는다.
싱크, 인덕션 등 취사시설을 갖추고 있고, 조리도구, 식기, 도마, 칼도 준비되어 있다. 녹차2, 인스턴트커피2, 찻잔이 준비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호텔룸의 느낌 보다는 구조가 잘 빠진 원룸 같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안정감이 느껴진다. 보통 취사시설이 있으면 관리가 쉽지 않은데 청소상태도 좋다.
펠릭스 바이 에스티엑스 조식
조식은 5층 펠레 레스토랑에서 운영한다. 조식 시간 이후는 풀바셋 커피바이다.
조식 시간은 오전 7시부터 10:30까지 운영하고 10시까지 입장하면 된다. 1인 25,000원인데 투숙객이 전날까지 예약하면 2만원이다. 내 기억으로 전날 밤 11시까지 예약할 수 있다. (체크인 할 때 확인하기)
나는 주로 혼자 가기 때문에 조식불포함 객실만 예약하는 편이다. 조식포함 객실가로 예약하게 되면 조식권 한장이 남기 때문에 손해다. 주로 체크인 할때 가격과 조건을 알아보고 식권으로 구입하는 편이다. 그러나 2명이 객실을 예약한다면 조식 포함 객실가가 가성비가 좋을 수 있다.
보통 8시대가 가장 복잡해서 이번에는 9시 넘어 밥 먹으러 내려갔다.
음식 종류는 일반적인 호텔 조식과 비슷한듯 조금씩 다른점이 있었다. 냉동 음식의 비율이 적다고 느껴졌고, 가지 구이, 연어 샐러드, 단호박과 고구마찜 등 재료를 살린 음식들이 있어 좋았다. 호텔 뷔폐에서는 주로 후식을 보는 편인데 여기서 어떻게 신경쓰고 있는 지 드러날 때가 많다. 저렴한 수입과일을 쓰면 땡, 펠릭스의 경우 오렌지 대신 귤이 있었다. 더 비싼 걸 쓴다는 뜻이다.
즉석조리 음식으로 오믈렛, 계란 후라이를 해 주는데 이 또한 만족스러웠다. 오믈렛은 양식 조리기능사 시험 볼 때 젤 어려움.. 예전에 학원 다닐 때 잘 했는데 다시 하라하면 못하겠음. .. 셰프님 해 주시는 따끈한 오믈렛 넘 조타. 케찹의 모양이 고래 같지 않나? 이거 의도하신 건가, 우연인가? 잘 먹었습니다요.
펠릭스 바이 에스티엑스 후기 영상으로 보기
https://youtu.be/zN9Fc2SB1Hw?si=qg3hO41f1fxs6j0z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로 620
051-969-5000
직접 방문 내돈내산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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