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란책은 칠성조선소 카페 옆에 있는 독립책방이자 소품샵이다. 이전에 칠성조선소 식구들이 살던 살림집으로 1970년대에 지어진 집이다.
글, 사진: 빵작
동그란책은 이전에 칠성조선소 살롱으로 표시되었던 곳이다. 현재 칠성조선소 카페 위치에서는 2017년까지 배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배를 만들던 곳에서 커피를 팔 때까지는 여기서 커피를 팔았다. 내가 찾아본 바로는 그러하다.
여튼 그 이전에는 칠성조선소 가족들이 살던 살림집이었다고 한다.
참고로 칠성조선소 포스팅은 아래와 같다.
https://alwright.tistory.com/86
속초 핫플, 커피도 맛있는 칠성조선소
요즘 인기있는 속초 칠성조선소 카페는 커피도 맛있었다. 응? 카페에 커피가 맛있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그렇지.. 그런데 요즘 뷰 좋고 사진 찍기 좋은 카페 중에 커피는 비싸고 그저 그런 곳이
alwright.tistory.com
내부 카운터 쪽에는 이전의 구조를 그려 놓았다.
현재는 안방, 거실, 작은방, 주방 일부까지를 샵으로 쓰고 있는 것 같다.
1952년부터라고 되어 있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이 건물은 1970년대에 지어졌다고 한다. 내가 봐도 1950년대 건물은 아니다. 중간에 신축한 듯 하다.
한쪽 면에는 그림책이 있다. 어른이 읽어도 좋을 만한 책들이 많다.
이렇게 표지를 보는 것만해도 힐링이랄까... 이런 그림책을 그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하다.
핸드메이드 카드도 멋졌다.
판화로 만들어지는 카드이다. 학교 때 배운 것 같은데, 에칭? 레터프레스(활판인쇄) 기법이라고 한다.
그리는 것도 힘들어서 손을 벌벌 떠는데, 판화로 만들고 찍어낸 모양이 정교하다.
[어딘가에는 아마추어 인쇄공이 있다] 책을 쓴 분이 만든다고 한다.
문을 열고 들어와 보이는 매대에 가득 양말이 있다.
오가닉 패브릭 제품을 만드는 그린블리스 양말이다.
창가의 맨투맨 티셔츠 역시 그린블리스 제품이다.
새하얗게 표백하지 않은, 살짝 오트밀 빛깔이 감도는 면제품이다.
이제는 우리 냥님들 때문에 캠핑 갈 때만 사용하는 인센스다.
공정무역 원료를 사용한다고 한다.
다양한 패브릭, 모티브 뜨개 소품이 많다.
그림책이며, 엽서며, 모티브 가방이며 모두 내 관심사가 집약되어 있는 집이다.
몇 해전 제주도에서 독립책방을 할 때, 나 또한 책방에 비슷한 품목들을 채우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의 나보다 솜씨가 훨씬 좋으시고 모양새도 좋다. 이래서 내가 망했군.. ㅎ..
이 참에 봄에 들고 다닐 가방 하나 맨들어 볼까 보다.
동그란책은 등잔밑이 어두운 곳이랄까... 칠성조선소에 사람이 많은데 여긴 뭐하는 덴지 몰라 들어가는 사람도 별로 많지 않다.
그렇지만 정성스런 물건이 많고, 마음 따뜻해지는 그림책도 있고, 칠성조선소 카페에 가는 김에 잠깐 들러 보면 좋을 만한 곳이다.
강원 속초시 중앙로46번길 45 동그란책 (교동 664-324)
033-673-2309
영업시간 화 ~ 일 11:30 ~18:30
월요일 11:30 ~ 17:00
직접 방문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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