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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핫플, 커피도 맛있는 칠성조선소

빵작 2025. 3. 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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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있는 속초 칠성조선소 카페는 커피도 맛있었다. 응? 카페에 커피가 맛있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그렇지.. 그런데 요즘 뷰 좋고 사진 찍기 좋은 카페 중에 커피는 비싸고 그저 그런 곳이 많아서 말이다. 나에겐 커피 맛있는 칠성조선소가 반전매력 이었다. 

 

글, 사진: 빵작

 

속초 청초호에서 배를 만들던 칠성조선소 

 

칠성조선소는 이름처럼 배를 만들던 곳이다. 1952년 원산조선소 라는 이름으로 배를 만들기 시작 하였는데 실향민인 1대 할아버지가 시작한 조선소이다. 3대인 손자가 2017년까지 배를 만들었다고 하니 비교적 최근까지 조선소 역할을 하던 곳이다. 

보통 근현대 건축 유적(?)은 '한동안 버려졌던....'과 같은 스토리가 있기 마련인데, 이곳은 비록 쇠락했을 지언정 아예 버려진 역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처음 오픈 했을 때 이 표지석을 만들었을 당시의 구성이다. 처음에는 살롱이라는 이름의 공간에서 커피를 팔았다. 여기는 원래 가정집이었던 공간으로 지금은 그림책을 파는 서점이자 소품샵으로 바뀌었다. 

오픈펙토리 공간은 배를 만들던 곳이다. 기사를 보면 2017년까지 배를 만들었다고 나오는데 그 장소가 여기다. 그리고 지금 이곳에서는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살롱에서 커피를 팔다가 뭔가 가능성을 본 것이 아닌가 싶기도. 

 

 

 

위 사진의 왼쪽이 살롱이었던 곳, 지금은 동그란책이라는 소품샵이자 서점이다. 1974년에 지은, 조선소 가족들이 살던 집이다. 

왼쪽 사진이 지금의 카페, 오픈팩토리였던 곳으로 2017년까지 배를 만들던 곳이다. 

 

 

뮤지엄, 즉 칠성조선소 간판이 붙어 있는 메인 건물은 조선소 사무실, 작업실, 식당 등의 공간이었는데 리뉴얼 하면서 뮤지엄 역할을 했고, 지금은 전시했던 흔적이 약간 남아 있다. 

 

 

야외공간에도 조선소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배를 만들어서 끌어 내려가던 레일이다. 

보이는 물은 청초호수이고, 청초호는 속초항, 바다와 연결된다. 호수인데 갈매기가 물가에서 휴식하고, 물 안에는 오리가 둥둥... 독특한 풍경이다. 호수라 그런가 뭔가 평화로운 이미지이다.  

근처에 아바이 마을도 있다. 원산조선소라는 북한 지명으로 시작한 곳, 실향민이셨던 1대 대표님의 스토리가 느껴진다. 

 

 

 

칠성조선소 커피와 메뉴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높은 천장, 작업실이었던 공간에 배 하나가 있다. 

1층은 로스팅실이 있고, 원두와 굿즈 팔고, 주문하고, 바 자리가 약간 있다. 

2층은 테이블이 있고 청초호와 바다가 보인다. 

 

 

로스터리 카페이지만 핸드드립은 하지 않고 에스프레소류와 논커피를 판매하고 베이커리류가 있다. 

아메리카노가 5,500원부터 이고, 나는 커피만 마셨는데 지인 말로 여기 은근 메뉴들이 다 괜찮다고 한다. 

빵을 직접 만드는 지는 모르겠다. 시간도 일렀고 커피향이 너무 좋아 빵굽는 냄새를 맡지 못했다.  각자 잘하는 거 잘하면 되는 거니까, 어딘가 맛있는 데서 가져올 수 있다면야. 

 

 

 

1층 입구에서 오른쪽에 로스팅 공간이 있고 블렌딩 원두는 3가지 판매한다. 

포트가 기본, 스타보드는 약간의 산미가 있고, 타오는 디카페인 커피 이다. 

커피 볶는 냄새가 바깥에서 부터 좋아서 빨려들어가듯 실내로 들어갔고 얼른 주문했다. 

스타보드 커피, 아메리카노로 마셨다. 키오스크에서 주문할 수 있는데 여기서 원두 선택한다. 스타보드의 경우 500원 추가. 

스타보드는 약간 산미가 있고 달콤하고 뒷맛은 깔끔하다. 응, 단맛이 난다. 오랜만에 커피 맛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1층의 모습이다.

칠성조선소는 반려견 출입 구역. 예쁜 댕댕이와 함께 온 분들 많았다. 

댕댕이와 여행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동네 견주 분들이 많이 찾는 것 같았다. 

 

나는 11시 반쯤 방문했는데 이때가 막 오픈한 상태였다. 커피를 천천히 마시고 있는데 점점 더 손님들이 들어왔다. 12시가 넘어가면서 손님들이 거이 차는 분위기 였다. 평일에 이 정도면 주말에 손님이 꽤 많을 것 같다. 이제 날 풀리면 바깥 공간에서도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질 듯 하다. 

 

https://youtu.be/GIMrWWZ1sLA

 

 

강원 속초시 중앙로46번길 45 칠성조선소

0507-1373-2309

영업시간 11:00 ~ 19:00  (라스트오더 18:30) 

 

 

직접방문, 내돈내산 후기 입니다. 

글, 사진의 무단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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