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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쯤 갔으려나? 제주공항 근처 노형동 만만한 단골집 코시롱

빵작 2025. 3. 3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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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롱을 발견한 건 10년 쯤 전, 제주 이주 전이다. 이후 제주로 이주 했었고, 다시 육지로 돌아오고, 또 제주에 갈 때마다 툭 하면 들르는 나의 개인적인 맛집이다. 

 

글, 사진: 빵작 

 

 

코시롱은 만만해서 소중한 줄 모르는 일상 속 단골집이다. 이제는 제주에서 다시 육지로 복귀했기 때문에 제주 갈 때 기회가 되면 들르곤 한다.

나도 한 때 제주 현지인 이었기 때문에 현지인 맛집이다. 실제로 점심시간에는 대기가 있을 정도로 근처 직장인, 도민에게 인기 있는 집이다. 

 

 

칼국수와 비빔밥을 주로 하는 식당으로 여행자가 기대하는 흑돼지, 생선 있는 집 아니다. 

테이블은 7개? 8개? 회전율 좋은 자그마한 식당이다. 

 

 

그렇다고 로컬푸드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바당에 비빔밥에는 해초가 예쁘게 올라가고, 보말 칼국수에는 제주에서 흔히 보는, 그렇지만 손질하기가 너무 귀찮은 보말이 올라간다. 

이 집에는 정수기 물도 있지만 따뜻한 보리차가 있다. 일단 보리차 있는 집은 맛집이라고 봐야지.. ㅎ.. 

 

 

 

기본으로 나오는 찬은 샐러드, 김치, 꼬치다. 

 

 

몇년 전까지만해도 닭꼬치가 나왔는데 두부, 버섯, 메추리알 등이 들어간 꼬지로 바뀌었다. 원가 절감인가? 품이나 뭐나 비슷할 것 같은데... 그냥 변화인 듯 하다. 

생각해 보니 음식값도 처음 발견했던 10여년 전에는 6천원이었던 것 같다. 이제는 10,000원이니 격세지감. 요금 물가와 비교할 때 적정한 수준이다. 

 

 

 

나는 오랜만에 방문한 여행자인 관계로... 몸국을 주문하고, 일행은 들깨 수제비를 주문했다. 

사실 난 코시롱 칼국수를 좋아하지만 겨울 지나기 전에 몸국을 먹어둘 요량이었다. 

코시롱은 몸국을 계절 메뉴로 한다. 3월까지인가? 4월까지인가? 그러니까 얼른 먹어둘 생각이었지. 

 

 

 

코시롱은 전체적으로 맛을 잘 낸다. 

여름에는 콩국수를 하는데 유명하다는 콩국수집 갈 필요 없이 진하고 맛있다. 

 

 

몸국은 돼지뼈로 푹 끓인 국물에 모자반을 넣어 끓인다. 

제주말로 몸이 모자반이다. 제주는 집집마다 몸국 맛이 다르다고 하던데 난 이집 몸국이 맛있다. 

몸국은 국물 진하고, 비타민 많고, 변비에도 좋고 건강식이다. 

신선한 모자반이 들어가기 때문에 국물이 진하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다. 식감도 재미있다. 

포스팅 하려니 또 먹고 싶네. 먹고 오길 잘 했다. ㅎㅎ.. 

 

 

 

코시롱 앞쪽에는 공영주차장이 있다. 제주는 대부분 공영주차장이 무료다. 아직까지는...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꽉 차지만 회전율이 좋아서 금방 또 자리가 난다. 주차장도, 코시롱도. 

 

참고로 애월에 있는 코시롱이라는 집은 흑돼지구이 전문점이고 이 집과는 아무 관계 없다. 

그리고 코시롱은 제주말로 냄새가 고소하다는 뜻이다. 

 

날씨가 빠르게 더워지고 있다. 다음 제주에 갈 때 코시롱에 간다면 콩국수를 먹게 될 듯 하다. 

 

제주 제주시 노형1길 12-2 1층

064-742-2253

영업시간  11:00 ~ 20:00 (19:30 라스트오더 토, 일 휴무) 

 

 

 

 

직접방문, 내돈내산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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