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일행과 함께 속초에 갔다. 이번에는 빈 침대 없이 트윈룸 알뜰히 쓸 계획, 속초 항 앞에 있는 가성비 스테이호스텔을 예약했다.
글, 사진: 빵작

스테이호스텔은 속초항 앞에 있다. 금강대교가 시작되는 위치에 있고,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10분쯤 거리에 있다.
나는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걸어갔는데 10분까지는 안 걸렸다. 뭐 여튼 뚜벅이 여행자에게 괜찮은 위치이다.
금강대교는 아바이 마을 위를 지나 청호동으로 연결되는 다리로, 이 말은 스테이호스텔이 속초관광시장과 가깝고, 아바이마을 갯배타는 곳과도 가깝다는 의미이다.

체크인은 1층이다. 이전에는 카페로 운영했는데 지금은 조식당과 프론트데스크로만 운영하는 것 같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한시간쯤 먼저 도착한 일행이 이미 체크인 한 상태였다.
평일 트윈룸으로 51,356원에 예약 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빈 객실이 넉넉했는지 업그레이드를 해 주셨다.
일행은 업그레이드 받은 호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스테이호스텔 디럭스 트윈룸 후기

아따 침대가 크네. 나는 트윈룸을 예약했는데 업그레이드 해 준 룸은 디럭스 트윈룸이다.
여긴 가족들이 와서 4인까지 머물 수 있을 듯 하다.


4인까지라고 생각한 이유는 칫솔이 4개 있었기 때문.
가족을 전제로 샤워 타올은 2개 있고, 클렌징 폼1개, 화장솜 머리끈 세트가 1개 인 것으로 보아 엄마, 아빠에 아들 둘이어야 할 듯..
생수가 없었다. 없는 집인가 보다.. 후에 알았는데 업그레이드를 하며 미처 채우지 않았던 방이었다. (나중에 주셨다.)
세면수건으로 5개가 준비되어 있었다.
4인 가족이 와서 어메니티가 부족할 경우 말씀 드리면 더 주실 것 같다.

화장실+샤워실에는 비누, 샴푸, 린스, 바디워시가 있다.
깔끔하게 딱 있을 것만 있다. 세면대 사이즈가 조금 작다. 그런대로 나쁘진 않다.


동쪽으로 창이 나서 아침에는 햇빛이 뜨겁다고 한다. 블라인드를 꼭 내리고 주무시라.
창문 앞에 테이블과 소파가 있는데 이게 꿀이 었다. 날씨가 좀 흐리긴 하지만 않아서 바다 보고 멍 때리기.

여긴 오션뷰다. 앞에 속초항과 속초해경이 보인다.

새벽부터 좀 곤란한 일이 발생했다.
눈이 왔다.
너무 많이 왔다.
계속 왔다.
해경 배에도, 직원들 차에도 눈이 한도 끝도 없이 쌓였다. 그래도 창으로 보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아침이 밝자 군인들이? 경찰들이? 여튼 그들이 쉴새없이 눈을 쓸었다. 제주에 몇년 살다 온 나로썬 눈 치우는 장면이 재미졌다. (제주는 안 치운다, 곧 녹기 때문)
그러나
일행이 걱정을 많이 하여 이후 일정을 쩼다. 망했네.
스테이호스텔 조식, 서비스

스테이호스텔은 아침에 간단한 조식을 제공한다. 투숙객은 그냥 먹을 수 있다. 토스트와 시리얼, 우유, 주스, 차, 커피가 있고, 기대 없었는데 바나나도 있었다.
시간은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두시간이고, 셀프 설거지 안해도 됨.. ㅎㅎ.


티백은 상시 준비되어 있고, 정수기, 전자렌지도 사용할 수 있다.


1층 카페 공간에는 컴퓨터가 있어서 급할 경우 사용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앞에는 고데기가 있다. 필요한 경우 가져가서 사용하고 여기 반납하면 된다.

루프탑에 올라가 보았다. 여기서 메이드 분들을 만났고, 생수가 있다는 걸 알았고, 우리방에만 없었다는 걸 알았고, 2병을 주셨다.
지금은 눈이 많이 내려서 썰렁하지만 여름에는 시원하고, 적당히 사진찍기도 좋을 듯 하다.

루프탑에서 반대방향은 설악산과 울산바위가 보였다.
우아... 너무 멋있자나!
눈 때문에 중단한 반쪽짜리 여행에서 가장 원, 원,,, 원더풀 했던 장면이었다.
https://youtu.be/j8ZHD-XT1Ro?si=Nt64gV1Ai9-KT3Yd
강원 속초시 설악금강대교로 193
0507-1358-5200
직접방문, 내돈내산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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