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반점은 제주 구도심에 자리잡고 있는 노포이다. 오랫동안 근처 주민, 도민들에게 사랑받아온 정통중화요리집으로 점차 여행자들에게도 소문이 났다. 바닷바람 많이 받은 날 먹기 좋은 임성반점에 들렀다.
글, 사진: 빵작
임성반점은 내가 제주에서 다회차 방문한 중국음식점이다. 근처 동네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포로 나 역시 일부러 찾아가기 보다는 근처에 갈 때 들른다.
용두암 가는 길, 용담동에 있는 임성반점은 기본에 충실한 옛날식 중화요리집이다.
임성반점 메뉴
메뉴판을 살펴보면 짜장면, 짬뽕, 볶음밥 등 식사류와 함께 탕수육, 깜풍기, 팔보채 같은 옛날실 중국요리를 하는 곳이다. 요즘 유행하는 마라도 없고, 제주 여행지에서 볼 수 있는 게 한마리 턱 들어가 있는 비주얼 중심의 짬뽕도 없다.
유명한 메뉴는 고추짬뽕으로 매운 거 잘 드시는 분들에게 인기이다.
점심시간, 저녁시간에 줄 서는 맛집이고, 한 때 브레이크 타임을 운영했었는데 요즘은 중간 쉬는 시간 없이 운영한다. 초심으로 돌아간 듯.
저녁시간에 오면 근처 직장인들이 회식을 하기도 한다.
주문 할 때 선불내고 나갈 때 그냥 나오는 시스템이다.
나는 고추짬뽕은 매워서 일반짬뽕을 주문했다. 먼저 단무지, 양파, 춘장이 나오면서 숟가락도 가져다 준다. 테이블에는 젓가락만 있다.
짬뽕 맛집 임성반점
짬뽕이 나왔다. 제주도는 재료가 신선해서 짬뽕이 맛있다. 신선한 굴과 새우가 통통하게 올라가 있다. 김이 모락모락
해산물도 신선하지만 양배추, 양파도 제주산이 달고 맛있다. 그러니 을마나 맛있게요..
사진 왼쪽은 이번에 먹은 짬뽕이고, 오른쪽은 다른날 일행이 먹은 짬뽕이다. 일관성있게 굴이 통통하게 들어가 있다.
생각해 보니 여름에는 안 가 본 것 같다. 사실 짬뽕이 찬바람 불 때 더 맛있긴 하다.
잘 되는 집이라 면도 탱글탱글 하고 좋다. 내가 2시 넘어서 간 것 같은데 손님이 계속 들어오고 있었다. 맛집이니까.
요건 다른 날 먹은 팔보채 밥이다. 전복, 해삼, 오징어 등 큼직큼직하게 들었다. 깨끗한 기름에 볶은 듯 모양새도 깔끔하다.
이건 또 다른날 먹은 간짜장이다. 면과 짜장소스 따로 나오는데 소스를 부운 상태이다. 요즘은 간짜장도 제대로 하는 데가 잘 없는데 여긴 근본 간짜장 레시피 대로 드라이 하게 볶아 나온다.
임성반점은 노포라서 매장이 깔끔하진 않다. 원래 집이었던 곳을 매장으로 트면서 방이었던 자리, 마루였던 자리 등 동선도 볶잡하다. 그런 맛이 있는 곳이다. 빈티지한 분위기로 옛날식 중화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https://youtu.be/DLzogrTOpz0?si=_aFGoU-pxyKnf8If
제주 제주시 용화로 57-1
064-711-3322
영업시간 10:50 ~ 20:30 (19:40 라스트오더, 일요일 휴무)
직접방문, 내돈내산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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