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문래역 근처 능이버섯백숙에서 삼계탕을 먹어 보았다. 비슷한 이름의 식당이 전국적으로 몇 군데 있는데 체인은 아닌 것 같다. 근처 문래창작촌이 있어 맛집이 많은데 이런 집은 또 없지. 늘 손님이 많은 곳이다.
글, 사진: 빵작
능이버섯백숙은 문래역 문래힐스테이트 아파트 앞에 있다. 근처 문래창작촌은 이름이 '창작촌'인데 창작하는 곳은 숨어 있고 창의적인 맛집 카페가 많다. 능이버섯백숙집은 창작촌과 얼추 접해 있지만 외지인보다는 영등포 직장인, 생활인 맛집이다. 로컬 중에 로컬 맛집.
이 집은 능이버섯백숙집이다. 근처 주민들과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아 오픈부터 대기가 시작되는 곳이다. 우린 앞에 있는 횡단보도에 서 있다가 타이밍이 좋아 보여 행선지를 급 선회, 기다리지 않고 입장했다. 역시 맛집 이즈 타이밍.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이건 정말 행운이라며.
메뉴는 단순하다. 능이버섯삼계탕, 능이버섯토종닭백숙, 능이버섯오리백숙이다. 큰 냄비에 끓여 보골보골은 술 마시는 분들이 많이 먹고, 우린 삼계탕을 먹는다. 난 따로 주는 게 좋아.
주류 메뉴 중에는 능이버섯주가 있다.
기본찬은 위와 같다. 한 끝에 자리잡은 묵은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저건 안 먹어봐도 맛있는 비주얼이다. 마늘쫑도 흥미롭다. 이건 시즌 반찬인 듯 하다. 오이피클과 양파장아찌도 마음에 든다. 요런 건 입을 리프레쉬 하는데 도움이 되지. 모자란 반찬은 셀프코너를 이용하면 된다.
주문한 능이버섯삼계탕이 나왔다. 검정색 고명이 능이버섯이다. 사실 난 이날 능이버섯을 첨 먹어봤다.
능이버섯이 몸에 차암~ 좋은 거라 한다. 항암식품이고, 심장병, 뇌졸중, 당뇨, 비만.... 등등에 참 좋은 거라 한다.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기도 하다.
삼계탕 국물은 엄나무를 넣어 만든다. 엄나무도 엄청 좋은 거다. 관절염, 신경통, 염증질환... 등등에 엄청 좋은 거다.
능이버섯은 식감이 약간 있으면서, 어른의 맛이다. 전체적으로 몸에 좋을 것 같은 맛. 닭을 더 맛있게 만들어 주는 고러한 맛이다. 즉 뭐 맛보다는 몸에 좋으라 먹는 음식인데, 메인인 닭을 더 맛있다고 느끼게 만들어 준달까. 국물도 담백하고 깔끔하다.
이 집은 밥이 맛있다. 찰밥이 나오는데 이렇게 접시에 꾹꾹 넓게 펴서 나온다. 덕분에 삼계탕 국물이 맑은 상태로 유지된다.
맛은 고소하고, 식감도 좋다. 달지 않은 약밥?
작고 소중한 닭을 꺼내 살을 발라 먹는다. 엄나무와 능이버섯으로 색이 진해졌다. 나는 닭 비린맛을 싫어해서 닭 요리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 삼계탕은 담백한 맛이 아주 좋다.
맛있는 찰밥에 묵은지 올려 먹으면 극락. 와, 밥이랑 김치 이것만 팔아도 줄 설 것 같아.
보통은 다음에 올 때, 뭐 다른 메뉴를 먹어야지... 결심하곤 하는데 다음에 올 때도 삼계탕을 먹으리라. (개취)이 집은 이게 원픽이다. 그 중에서도 이 밥이 정말 마시가 조으다.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 32
02-2677-7373
영업시간 11:00 ~ 21:0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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