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외식 할 때 가끔 가는 헤이리 근처 파주 한우 정육식당 전국목장연합을 소개한다. 10년 전부터 부모님과 다녔고, 지금까지도 늘 손님이 많은 곳이다.
글, 사진: 빵작
부모님들은 여기를 골프채 갈비탕이라 부른다. 아빠가 차를 처분하기 전까지는 갈비탕 드시러 자주 다니던 곳이다. 드라이브를 좋아하셔서 갈비탕도 드시고 근처 헤이리에서 커피도 드시러 다니시곤 했는데 지금은 가끔 내가 모시고 간다.
한 그릇에 갈비가 2~3대쯤 들어가는데, 이게 사이즈가 크다. 갈비대 모양이 골프채를 닮았다고 해서 골프채 갈비탕이라고 부른다. 작은 삼도 하나 들어 있고 국물 안에 떡과 당면이 들어있다.
난 살을 발라내는 게 조금 귀찮은데, 부모님은 즐거워라 하신다.
여기는 정육식당이다. 들어가는 문과 나오는 문이 구별되어 있다. 사진의 왼쪽 화살표로 들어가서 고기를 고르고 고기값을 지불하고(식사손님은 생략), 테이블 자리를 잡아 식당쪽으로 가서 식사를 하고 사진의 오른쪽 화살표 문으로 나온다.
정육점에는 한우 생고기, 냉동, 포장 고기 등이 있어서 고기를 고르고, 고기값을 내고, 테이블 안내를 받거나 대기한다. 항상 사람이 많은 집이라 주말, 공휴일에는 약간 대기할 수 있다.
한우 가격은 좋은 편이고 무엇보다 신선하다.
냉동고기도 얼핏 보면 생고기처럼 신선함이 느껴진다. 떡갈비와 같이 이곳에서 가공 판매하는 고기도 있고, 선물세트, 포장육, 사골국물도 구매할 수 있다.
테이블을 배정 받으면 직원이 자리를 안내해 주시고 숯불을 올려주신다. 한우에 숯불 조합은 맛없없.
기름을 싫어하시는 엄마는 안심, 나는 갈비살이 젤 맛있다. 안창살도 좋아하는데 고기를 너무 못 구워서 셀프 구울 땐 갈비살이 제일 적당하다. 응. 여긴 정육식당이고 고기는 셀프로 구워 먹어야 한다. 그래서 약간의 가성비를 기대할 수 있는 식당이다.
엄마 먼저 한 덩이 올려 드리고, 갈비살도 올렸다. 사진으로 다시 보는데 침이 고이네.
고기를 반쯤 먹을 때 쯤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마음이 급해서 된장찌개를 참 맛없어 보이게 찍었네. 고기와 적당히 어울리는 적당한 맛이다.
상차림은 어른 1인당 3,000원 쌈, 김치,백김치, 깍두기, 샐러드가 나온다. 고기를 먹을 경우 후식 냉면(4,000원), 된장찌개(2,000원), 공기밥(1,000원)이 있고 버섯(2,000원)을 곁들일 수 있다.
앞서 소개한 골프채 갈비탕은 14,000원이다.
부족한 상차림 밑반찬은 셀프코너에서 더 가져오면 된다.
호다닥 먹어치우고 나올 때 모습, 2시가 넘었는데 테이블이 70%쯤 차 있다.
가성비 정육식당인 만큼 후식도 셀프다. 간단히 매실, 복숭아, 커피 가져다 먹으면 된다. 성격 급한 우리집 식구들은 나오면서 종이컵에 두모금쯤 받아 원샷 때리는 편이다.
지난 달에 엄마랑 다녀왔으니 또 조만간 가게 될 것 같다. 다음엔 육회비빔밥을 먹어볼까 싶다.
경기 파주시 탄현면 사슴벌레로73번길 51
1544-9408
영업시간 11:30 ~21:30 (20:30 라스트오더 / 월요일 정기휴무)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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