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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근처 혼밥 하기 좋은 가성비 샤브샤브집, 샵샵 영종운서점

빵작 2024. 9. 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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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샵은 혼밥 하기 좋은 샤브샤브 집이다. 레일을 타고 오는 샤브샤브와 토핑이 다양하여 샤브작샤브작 맨들어 먹는 재미가 있다. 

 

글, 사진: 빵작

 

 

샵샵은 인천공항 근처 영종 운서역에서 발견하였다. 캐주얼하고 깔끔한 외관도 마음에 들었고, 밖에서 얼핏 보니 혼자 먹는 사람들이 앉아 있어서 부담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레일 타고 입장하는 샤브샤브 

회전초밥집이야? 

아니아니.

샤브샤브 전문점이다. 

샤브샤브를 주문하고 기다리면 주문번호가 따라~ 하고 뜨면서 음식이 레일타고 나온다. 

물과 앞접시, 찍어 먹는 소스가 레일을 타고 뱅글뱅글 돌고 있다. 

 

 

 

샵샵 메뉴 

 

샵샵은 샤브샤브 단일 메뉴집이지만 옵션이 굉장히 다양하여 메뉴판은 꽤 복잡하다. 이것저것 추가하며 커스터마이징하는 재미가 있다.  

우선 기본 샤브샤브는 고기를 기준으로 셋 중하나 택할 수 있다. 삼겹, 차돌, 반반이다. 기본 1인분 고기 100g과 야채, 육수 12,900원이다. 

기본 샤브샤브 그릇에 야채, 버섯이 아쉽지 않게 나온다. 버섯도 팽이, 새송이, 표고, 느타리로 4가지나 나오고 말이다. 물만두, 단호박, 청경채, 숙주, 배추 등 그릇에 꽉 들어 있다. 

육수는 매운 것과 기본 둘 중 하나 고른다. 

 

그 다음부터는 옵션이다.  

고기 추가할 수 있다. 100g에 6,000원이면 좋은 가격.

 

 

옵션은 대표적인 것으로 한 장면씩만 찍어 보았다. 

아래로 쭉쭉 스크롤 내려간다. 

라이스 페이퍼가 있어서 야채, 고명 추가해 싸 먹으면 월남쌈 가능, 매운 육수에 추가해 먹으면 훠거 스타일로 가능, 어묵과 해물 중심으로 넣으면 어묵탕 가능...

샤브샤브 다 먹고 끓여 먹을 수 있는 탄수화물 종류도 다양하다. 소면, 옥수수면, 칼국수면, 우동, 떡, 조랭이떡 등등, 밥 종류로는 맨밥, 계란야채죽, 크림리조또, 로제 리조또까지 다양하다. 

고명이 정말 다양한데, 해물, 가리비, 새우, 소세지, 유부주머니, 모양 어묵... 앞서 소개한 버섯들과 함께 포두부, 건두부, 두부면, 걍 두부... 넓적당면 있고, 조랭이만두, 물만두, 오앙만두, 창펀... 워낙 종류가 많다보니 언제까지 이렇게 다양한 토핑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얼마 지나서 인기 있는 것들로 개편되지 않을까 싶어. 

 

 

소스도 다양하여 다섯가지 준비되어 있다. 레일 타고 하나씩 등장하기도 하지만 벽쪽으로 있는 바 자리(닷지 테이블)는 이렇게 모아 놓았다. 

스위트칠리, 땅콩소스, 유자쯔유, 매우 땅콩, 불닭 소스가 있다. 나는 맵찔이라 땅콩소스, 유자쯔유를 택했다. 

 

 

 

샵샵 혼밥 샤브샤브 리뷰 

 

신중한 메뉴선택과 함께 기다리다 보면 자리 번호가 뜨고 이렇게 레일을 타고 내 샤브샤브 세트가 나온다. 

온다온다. 

 

일단 사진 찍기 좋은 모양새.

보이는 것보다 양이 많다. 

 

나는 기본 샤브샤브에 고기는 차돌을 선택하고 육수는 노멀, 여기에 계란야채죽, 네이버 리뷰로 숙주 한그릇을 더 받았다. 

위에 보다시피 기본 양이 꽤 된다. (네이버 리뷰 숙주는 아직 받지 않은 상태) 

 

 

레일 위로 원하는 소스가 오면 내려서 그릇에 덜고 다시 올리면 된다. 

보다시피 레일에 바 형태의 자리라 혼밥이 가장 자연스러운 구조다. 다른 호점이 있길래 구경해 보니 테이블이 있는 집도 있다. 샵샵 영종운서점은 테이블 자리가 없고 벽에 붙은 바 자리(닷지 테이블), 레일에 달린 바 자리로 구성되어 있다. 

 

고기맛은 so so 하다. 사실 가성비 집에서 a뿔 한우 같은 거 기대하면 말 안되고 말이다.. ㅎ.. 제주에 몇 년 살면서 고기맛에 대한 기준이 워낙 예민해진 탓일 수도 있다. (참고로 제주는 마트에서 특별히 수입산 고기를 구매하지 않는 한 왠만하면 제주산 생고기를 먹게 되더라. 청정제주 고기 말이다. 그래서 소건, 돼지건, 닭이건 다 싱싱하고 맛있다.) 

전체적으로는 좋았다. 

혼자 샤브샤브 사 먹을 수 있는 거 감사하고, 야채와 고기 육수 너무 좋다. 이 번거로운 걸 어디가서 혼자 먹을 수 있겠어. 

 

 

 

계란야채죽으로 야무지게 마무리. 

진하게 우러난 국물에 계란죽은 말모말모, 배가 너무 불러 버렸다.  

혼 샤브샤브가 가능한 가성비 식당인 샵샵은 모든 음식의 시작과 끝을 스스로 해결 해야 한다. 즉, 죽을 누가 와서 끓여주지 않는다. 난 귀찮아서 재료를 대충 썰었는데 더 잘게 썬다면 알바가 해 주는 느낌은 들 것이다. 

어쨌든 다 먹고 났더니 돌아가는 길에 배가 너무 무거워져 걷기도 힘들었다.  

 

 

참고로 샵샵은 영수증 리뷰가 있다. 

리뷰 쓰고 보여 주면 토핑 하나를 받을 수 있다. 단 고기는 당연히 안된다. 

 

 

인천 중구 영종대로162번길 26 삼성홈큐브 111호 샵샵 영종운서점

0507-1367-6159

영업시간 11:00 ~ 22:00  (15:00 ~ 16:00 브레이크타임 / 14:20, 21:50 라스트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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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내먹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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