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라이프

내돈내신, 나이키 에어맥스 90

빵작 2022. 4. 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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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 그렇게 많은 신을 버렸음에도 날 플리면 싱숭생숭 운동화를 사고 싶다. 

새 신을 신으면  어디 좋은 데 가게 될 것 같고,

옷태도 완성 될 것 같고,

꿀리는 느낌에서 벗어날 것 같고...

봄바람이 신발욕심으로 온다.

(한 때는 10센티 이하는 보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구두를 안봄)

 


 대단한 환경운동가는 아니지만 '에코' 붙으면 살짝 관심이 가는 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운동화라 하여 어디가 어떻게 친환경인지 궁금했다. 

사진으로는 잘 모르겠던데.

 

하나 남은 사이즈에서 세일의 진실성이 느껴졌다. 

또 신을 사? 

며칠 고민 끝에 음.. 어쩔 수가 없었...


주문하고 배송이 5일이나! 걸려버린, 섬 제주도

(쿠팡 자본이 어쩌구저쩌구 하면서도 제주도 사람들이 쿠팡을 못 끊는 이유)

은박싱 되시겠다~ 

탄소발자국에 대한 이야기인 듯...

그러구보니 운동화가 친환경 비히클이긴 하네.

코랄오렌지. 

누군가 리뷰에 '어머니 드리려고 샀어요'가 생각났다. 

ㅎㅎ.. 

그려, 어머니들이 좋아하실 색이네.

그러하다, 나 역시 어쩌면 효도 받을 나이, 내가 사드림.

어머니 된 김에, 우리네 이런색 환타색이라 했었따...

요즘도 그렇게 말하나? 

20퍼센트의 재활용소재를 사용했다고 한다. 

음... 그렇지만 신발 안감 배색은 맘에 들지 않는다.

저 부분은 리사이클 아닌 것 같은데 굳이 재생지 색.

옆으로 놓고 보니 신발이 작아 보이네. 

그나마 원래는 230 신는데 나이키는 볼이 좁아서 235

다시봐도 발목 안감 칼라는 별루다.

그리고 나이키가 사용하는 이 발목 부분 소재가 너무 약하다. 

늘 여기부터 헤짐.

에코함을 강조하는 에코한 자수

여기서 원가 좀 올랐겠다. 

사실 재활용 소재를 쓰는 게 제작비가 더 많이 든다.

어쨌든 이 자수도 '어머니 취향'에 한 몫 하는 듯.

 

에코함을 강조하는 에코한 뒷축

아킬레스건이 이리 말하고 있다. 

'나 재활용이에요.' 

재활용 소재는 여기가 아닐까 싶다. 

갠적으로는 생고무 밑창을 좋아하는데, 그건 무거운 게 단점.

미끄럽지 않았음 좋겠다. 

신을 신고 나갔다.

마음이 급해서 끈을 제대로 묶은 건지 몰겠다. 

에코한 자수는 자기만족용이다.

벚꼬은 진 지 오래, 겹벚꽃 비가 곧 내릴 듯 하다. 

 어머니 타입 코랄오렌지는 제주 현무암 색과 잘 어울린다.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폴짝!

착화감이? 어떠하냐면?

그냥 나이키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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