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얇은 내가 또 전화 한 통화에 카드를 바꿨다. 이번에 현대카드에서 새로나온 써밋으로, 가지고 있던 엠부스트 카드에서 교체발급 받았다. 혜택 설명은 자세히 해 주지만 사용조건, 주의할 점은 잘 들려주지 않아 내가 정리해 본다.
글, 사진: 빵작
원래 가지고 있던 카드는 엠부스트 카드로 연회비도 낮은 편이고 적립률이 좋아 현재 발급 중단된 혜택 좋은 카드다. 카드사들은 혜택 좋은 카드들은 빨리빨리 단종을 시키더라고.
그런데 나는 앞으로 제로카드와 체크카드를 쓸 계획이고 적립형 카드 사용을 자제하는 중이다. 그래서 적립카드는 없앨까 하다가 아직 포인트가 조금 남아 있어 얼른 쓰고 없애려던 참이었다. 그렇게 알뜰살뜰을 결심한 지 한달도 되지 않아 연회비 20만원짜리 적립 카드를 만들다니.
현대카드 써밋
여차저차 하여 카드가 왔다. 두툼한 봉투로 왔다. 음.. 봉투까지는 맘에 든다. 뭐가 있으려나?
봉투 안에는 사진상 고급져 보이는 폴더가 들어있다. 장지갑을 연상시키는 두툼한 합지 폴더이다.
폴더 안에는 스티커와 설명서, 카드가 들어 있다. 뭐 별거는 없다. 이게 다다.
스티커는 이렇게 4장 써밋카드의 3가지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요러한 것들이다. 써밋카드 디자인은 내 스타일은 아니고.. 약간.. 아제...? 뭐 좀 애매하다.
설명서는 두가지가 들어 있는데 전월 실적 조건 없는, 비자카드 서비스를 설명한 하얀색 낱장과 파란색 가이드북은 써밋카드의 혜택설명을 주로 하고 있다.
현대카드 써밋 핵심 혜택
써밋카드의 4가지 큰 혜택은 다음과 같다.
1. 조건과 영역에 따라 M포인트 적립 1.5% / 5% 을 준다.
2. 쇼핑, 호텔, 영역에 사용할 수 있는 15만원 바우처 또는 20만 M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3. 선지급 포인트 서비스가 있다.
4. 공항라운지, 공항, 특급호텔 발레파킹 무료 이용을 할 수 있다.
물론 다 조건과 주의할 점이 있다.
1. 써밋카드 M포인트 적립혜택
전월 50만원 이상 사용시 1.5% 포인트를 제공한다.
전월 100만원 이상 사용시 교육, 병원, 여행, 골프 영역 5%를 적립해 준다. 그런데 문제는 2만원 엠포인트 한도라는 점과 영역이 병원, 교육, 여행, 골프 영역이라는 점, 생활영역이 이쪽과 관계 없을 경우 애매한 부분이 있다.
2. 15만원 바우처 또는 20만 포인트
가장 솔깃한 혜택이지만 이것도 조건이 있다. 100만원 이상 summit 카드 사용 후 이틀 지나서 바우처 사용이 가능하다.
다음 년도에는 지난해 1200만원 이상 사용해야 바우처가 나온다.
20만 포인트를 받아 연회비로 쓰면 된다는 게 설득논리였는데 1200만원 사용조건에 대해서는 말씀해 주시지 않았다. ㅎㅎ.. 뭐 다 그런 거지..
사실 바우처는 그걸 사용하기 위해 더 많은 소비가 발생하기 때문에 짠종국 관점에서 볼때 그닥 혜택은 아니다. 난 포인트로 여행경비나 할까 하고 받은 거라 포인트를 쓸 확률이 높다. 사실 바우처로는 요즘 물가에 뷔폐 혼밥도 안된다.
3. 선지급 포인트 서비스
이건 자동차 살 때 포인트 땡겨 쓰는 거랑 같은 원리이다. 50만 M포인트를 먼저 받아 사용하고 카드 이용에 따른 포인트를 가져가겠다는 말이다. 그니까 땡겨받은 만큼 카드를 열심히 써서 상환하던가, 그게 안되면 돈으로 내면 된다. 포인트 빚이다.
4. 공항라운지 / 특급호텔, 공항 발레파킹
전월 실적조건 50만원이다. 보통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은 전월 실적조건이 50만원인 카드가 많다. 해외 여행갈 때 직전 달에 이 카드에 몰아서 항공권, 호텔들 예약하면 대략 사용조건 달성은 그리 어렵지 않다. 보통 연회비 5만원 이하의 카드들이 라운지 혜택 두번 정도 넣어주는 것에 비해 현대카드 써밋은 5번 넣어주니 년 3회 이상 해외여행 간다면 괜찮을 듯 하다.
난 올해 삼성카드 아이디글로벌 카드로 라운지 혜택을 썼고, 드물지만 체크카드 중에서도 라운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가 있다.
메탈 플레이트
현대카드가 꾸준히 밀고 있는 메탈 플레이트다. 보내준 스티커 중 검정색 디자인이 메탈 플레이트 디자인이다. 아제 취향에 슬쩍 중국 취향인듯도.
현대카드는 자꾸 사람 헷갈리게 메탈플레이트 '제공' 이라고 하는데 이거 10만원 내고 따로 만드는 거다. 메탈 플레이트를 제작하면 카드번호도 따로 나온다. 나도 한번 메탈 플레이트를 만들어 봤는데 별 메리트를 못 느꼈다. 무겁고 디자인도 별로다. 특별히 메탈로 가지고 다닐 필요를 못 느꼈는데 그것도 취향차겠지.
현대카드 써밋, 누구에게 좋을까?
그렇다면 이 카드는 누구에게 좋을까 잠깐 생각해 보았다.
병원, 학원, 골프, 여행 항목에 5% 포인트 적립 혜택이 있으니 성형수술 할 사람, 자녀 있는 사람, 골프 여행 다니는 사람에게 좋겠다.
나는 가성비 여행 쪽이라 이게 맞을지 아닐지는 며칠 고민해 보고 결정해 보겠다.
카드를 만들 때는 이토록 열심히 살펴보는데 두달만 지나면 혜택을 까먹는다. 그래서 핵심 서비스를 카드에 써 놓기도 하는데 써 놓은 것도 잊어버리는.. 여튼 과소비는 망국의 지름길이라 했다. 나도 좀 정신 차려야 될 것 같거든.
'리뷰&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고다 캐쉬백 리워드로 호텔 할인 받는 법 (5) | 2024.11.08 |
---|---|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드레싱, 코스트코 맥코믹 어니언크림드레싱 (0) | 2024.11.07 |
세븐일레븐 솔티드카라멜 르뱅버터쿠키 (0) | 2024.11.04 |
세븐일레븐 말차초코 르뱅버터쿠키 입고 해주세요, 제발! (4) | 2024.10.21 |
업그레이드 된 코스트코 떡볶이 (2) | 2024.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