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암에서 용연은 제주올레 17코스 중 일부 구간으로 제주공항에서 가깝고 제주 원도심 근처라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여행하기 좋다. 뚜벅이 여행자도 접근성이 좋은 이 일대의 둘러볼만한 곳 4군데 소개해 본다.
글, 사진: 빵작

소개하고자 하는 곳은 대략 위와 같다.
동쪽 지점부터 서쪽지점 순서로, 여행자에게는 가장 덜 알려진 용화사부터 출발해 보겠다.
1. 제주 용화사 서자복


용화사는 용연 근처에 있는 자그마한 절집이다.
올레 17코스에 속해 있기도 하고, 제주성 걷기길인 성안올레의 한 스팟이기도 하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집인데 이곳이 의미있는 이유는 서자복이 있기 때문이다.


원래 이 자리에는 해륜사라는 오래된 절이 있었는데 이형상목사가 부임하며 제주도의 절과 신당을 불태우는 바람에... 고찰은 사라지고 한참 후, 1939년 이 터에 건립된 사찰이 용화사다.
이형상 목사는 탐라순력도로 유명한데 철저한 유교 원칙자이고 일도 소신대로 부지런히 한 모양이다.

서자복은 이렇게 생겼다. '동, 서' 할 때 '서'다. 즉 제주 읍성 중심으로 서쪽에 있어서 서자복이다.
수명과 행복을 관장하는 복신미륵으로 제주성에서 내려오는 주요 신앙이며 현재 민속문화제이다.
용화사에는 불상도 있지만 토속신앙인 미륵불이 유명하다. 옆에는 남근석이 있어서 여기서 기도하면 아들을 낳는다고 한다.
불자가 아니어서 불교의 포용적인 신앙 세계를 잘 알지는 못하겠다. 여튼 기독교보다는 품이 상당히 넓게 느껴진다.

서자복이 가운데 있고, 조오~기, 옆에 유리 안에 불상이 있다. 여튼 신앙인이 아닌 여행자는 서자복 보러 간다.
그런데
서자복이 있으면 동자복도 있나?
응 있다.
동자복 사진은 서자복 사진보다 많이 찍었는데 엇다 놨는지를 모르겠네..
동자복은 위에 보이는 서자복 보다 크고 제주성 중심으로 동쪽, 제주항 위쪽 언덕에 있다. 현재 '큰바다영사진갤러리' 옆에 있다.
제주에서는 매년 3월에 입춘굿을 하는데 이때 동자복과 서자복에서 각자 미륵제를 지내고 여기서 부터 풍물패가 퍼레이드를 하여 탐라광장으로 모인다.
2. 무인카페 루트17

카페는 무인카페로 '올레길17' 이라고 크게 되어 있지만 카카오맵 지도상 상호는 루트17이다.
캡슐커피가 다양하게 있는 가성비 좋은 카페이고 용연구름다리가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고
https://alwright.tistory.com/76
제주 올레길 17코스 용연구름다리 옆 24시간 무인카페 루트17, 근처 공중화장실
여행 중 비, 바람도 피하고 다리도 쉬어가기 좋은 무인카페, 루트17(올레길17)을 발견했다. 스타벅스 캡슐커피와 음료가 있어 취향도 맞춰주는 가성비 좋은 셀프 카페이다. 글, 사진: 빵작
alwright.tistory.com
3. 용연계곡과 구름다리

용연계곡은 용이 놀던 놀이터라고 하는데, 사람들에게도 사랑 받아온 제주도심의 계곡이다.
예로부터 선비들이 배 띄우고 놀던 곳으로 병풍처럼 펼쳐진 기암괴석이 아름답고, 물이 많다.
제주도는 지질 특성상 비가 오지 않을 때는 건천이 계곡이 많은데 여긴 물이 많다.
가뭄이 들 때는 제사를 지내던 곳이기도 하다.

용연계곡의 구름다리는 제주에 몇 없는 야경 명소이다.
그래서 제주의 용연구름다리라고 하면 야경 사진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울긋불긋 불 들어오는 용연계곡보다 한낮의 용연을 좋아해서... 불 들어온 구름다리는 다른 블로그에서 찾아보시길.


용연계곡을 따라 산책로가 있다.
한쪽에는 정자도 있다. 정자 자체는 평범한데 정자를 포함해 용연계곡을 보면 산수화 한 폭 같고 느낌이 있다.
수풀이 우거진 계절에는 정자가 잘 보이지 않아서 겨울 사진으로.
4. 용두암

용연에서 용두암 가는 길에는 인어상이 있다. 제주에 해녀상은 많아도 인어상은 흔치 않다.
왜 있는지는 조사가 부족해서 잘 모르겠다.
용연, 용두암 다 어차피 전설이니까 인어도 대략 어울린다.


생각해 보면 용은 좀 무섭다. 전설의 동물이라 다행이다.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용두암은 바다 위로 10미터 아래로 20미터라고 한다.
그런데 스타일 구기는 녀석들이 바다새다.
용머리에 새똥을 뿌려서 맑은 날 용두암에 가면 허옇게 새똥을 맞고 있다. 그 때문인지 안내문도 있다. 새똥을 맞아도 인위적 세척을 하지 않는다는 말씀.
그래서 비를 맞으면 새똥이 씻겨 용두암이 멋있어진다.

내가 갔을 때 비가 오락가락 하고 바람이 불어서 용연에서는 약간 고생스러웠는데 용두암에 오니 모양이 제대로 살았다.
바닷가로 내려오면 용두암의 카리스마를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바람이 적당히 불어 파도가 치면 더 멋있다.
그러나 바람이 더 불면 위험하다. 아래로 내려가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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