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과 가까운 제주동문시장 6번 게이트 앞 뚜벅이 여행 최적지 제주 비지터게스트하우스 초집중 1인실에 묵어 보았다.
글, 사진: 빵작

비지터게스트하우스는 제주 동문시장 6번 게이트 앞에 있다.
제주공항과는 차로 10분, 공항가는 버스가 많은 제주 중앙로 현대약국(제주시 사람들이 말하는 정거장 이름)과 매우 가깝다.


비지터 게스트하우스는 도미토리, 개인실이 적당히 섞여 있는 형태이고 체크인, 아웃을 모두 셀프로 하면 된다.
1층에는 셀프 체크인을 위한 키오스크가 있고, 짐을 둘 수 있는 락커가 있다. 요즘 셀프로 운영하는 호텔들이 락커가 없어서 가끔 당황하는데 여기는 짐을 맡길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럽다.
투숙자는 입, 퇴실일에 무료 사용할 수 있고 비투숙객은 5시간 3천원을 키오스크에서 비대면 결제 하고 사용하면 된다.
비투숙객도 사용할 수 있으니 미리 좀 알아둬야 겠다.
최근들어 락커 없어서 당황했던 경험이 몇 번 있던 터라 미리 알았음 좋았을 걸 싶다.
비지터 게스트하우스 초집중 1인실 투숙후기


나는 평일 초집중 1인실을 아고다에서 35,000원에 예약하고 다녀왔다.
초집중? 왜 초집중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저렴하기도 해서 은근 기대가 컸다.
문을 열자, 짜잔!

정말 작은 공간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다.
마치 얼마 전 다녀온 일본 오키나와의 캡슐호텔과 비슷했다.
https://alwright.tistory.com/124
오키나와 대욕장이 있는 국제거리 가성비 디럭스 캡슐 Y's 캐빈 앤 호텔 나하 Y's cabin & hotel Naha Ko
오키나와 국제거리 현청역(겐초마에역) Y's 캐빈 앤 호텔 나하는 뚜벅이 여행자에게 추천할만한 가성비 캐빈이다. 캡슐호텔과 싱글객실의 하이브리드 형태로 아주 만족스러운 숙박이었다. 이번
alwright.tistory.com
오키나와 나하의 호텔보다 좋은 점은 어느 정도 소음이 허용된다는 점이다.
일본 캡슐룸은 자바라식 문으로 시야만 차단하는 형태이고 비지터 게스트하우스의 초집중 1인실은 벽과 문으로 차단하고 있으니 소리 나갈까 덜 조심해도 되는 장점이 있다.

벙커침대의 2층은 침실이다. 머리 위에 에어콘이 있는데 에어콘이 부담스러운 사람(나 같은)을 위해 선풍기도 있다.
조명도 있고, 수건도 준비되어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멀티탭이다. 멀티탭에는 USB 단자가 4개 있다. 그 중 하나는 조명용으로 쓰고 남는 건 3개, 충분하지.

아랫층에는 낮은 책상과 의자가가 있다. 책상 위에 거울과 드라이기, 빗 등이 있어서 화장대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겠다.
옆으로 작은 좌식 테이블도 하나 더 있다. 물건을 올려 늘어놓기 좋다.
여기는 말 그대로 초집중 공간이다. 진짜 초집중 된다.
오랜만에 숙소에서 일도 했다.


화장실 겸 샤워실은 내 객실 바로 앞에 있다.
문을 하나 통해야 하지만 거리 상으로는 화장실이 객실 안에 있는 것보다 가깝다고나 할까.
여기는 여성 전용이다.
3층에는 8개 객실이 있는데 그 객실 모두 이걸 다 쓰는 게 아니다. 8개 중 6개 객실들은 개인 화장실과 샤워실이 딸린 방이다. 그러니까 두개 객실만 샤워실 화장실 없는 방이므로 최대 4명까지 쓰게 된다. 즉 한 객실당 최대 2명, 그리고 여성이 숙박한다는 전제 하에 최대 4명을 뜻한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2명이 잘만한 방은 아니다. 그리고 그 객실에 남성이 숙박한다면 다른 층에 있는 남성용 화장실, 샤워실에 가야 한다. 여튼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최대 2명이 쓰게 될 듯 하다. 그리고 내가 숙박했던 날은 다른 투숙객이 없어 나 혼자 썼다.
결과적으로 공용이지만 혼잡하지 않다.
화장실 겸 샤워실에는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 치약이 있고, 세면대 쪽으로 핸드워시가 있다.

1층 공간도 초집중이지만 2층 침대 공간도 깔끔하고 뭔가 하기 좋은 분위기라 아침에 일어나 자연스럽게 앉아 그림을 그렸다.
딱히 딴 건 할게 없다.

완성은 없지, 멈추는 것. 늘 많이 부족하고 어설프다.
비지터게스트하우스 조식과 공용공간

조식은 2층에 있는 식당에서 먹는다. 기본 제공된다.
조식은 오전 8시부터 오전 10시 까지 운영하고, 이 공간은 투숙객들이 동문시장에서 먹을 것을 사 와서 먹거나 소소한 파티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빵과 시리얼, 라면과 밥도 있다.
보통 이 정도 게스트하우스는 빵에 잼만 줘도 오케이 인데, 라면과 밥도 있으니까 엄청나게 느껴진다.
커피는 제주 로컬 카페에서 로스팅하는 원두를 사용한다.


아침부터 라면을 어떻게 끼려 먹냐면... 여기 한강라면 기계가 있다.
가끔 아침에 한강라면이 나오는 게하를 보았는데 이 경우 라면 값을 받는다. 그런데 여긴 라면도 후리후리. 라면 종류도 많고 인심 넉넉하네.
이럴 땐 지나치기가 어렵지. 라면 용기에 올리고 3분 30초면 라면 완성이다. 컵라면 익히는 시간에 봉지라면, 마시가 좋지.
냉장고에는 우유와 감귤주스가 있고, 잼과 버터도 준비되어 있다.

키오스크로 체크인도하고 체크아웃도 하지만 2층에는 사실 프론트데스크가 있다. 그니까 1층에서 하다하다 정 안되면 나와 있는 번호로 전화하면 된다.
식당 공간에서 할 수 있도록 보드게임도 빌려주고, 별도로 유료 간식도 판매한다.
전체적으로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좋았고, 매우 만족스럽다.
아 참, 엘베는 없다. 호텔과 게하는 다른 거니까.
https://youtu.be/yHbVsKWrzNg?si=BGSJa4bGMKhUVCJU
제주 제주시 오현길 85 2층 비지터 게스트하우스
0507-1314-4417
직접방문, 내돈내산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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