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에게 추천, 은평한옥마을 커피 디저트 브런치 1인1잔 1인1상

1인1잔 1인1상, 직관적인 상호이다. 이름처럼 1인 1메뉴를 주문해야 하는 곳, 뷰가 좋아서 외국인 여행자들이 줄을 서는 곳이다. 

 

글, 사진: 빵작 

 

 

1인1잔 1인1상 위치와 구성 

1인1잔은 은평한옥마을의 대표적인 카페이다. 1인1상은 함께 운영하는 브런치카페이다. 뭐 그냥 같은 집이라고 보면 된다. 

위 사진은 1인1잔에서 본 길가쪽 풍경이다. 연서로가 시원하게 보이고, 한옥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길 건너에는 하나고등학교가 있다. 

근처에 은평구에서 유명한 사찰인 진관사가 있고, 삼각산금암미술관이 있고, 저 끝으로 북한산탐방로가 이어진다. 

 

 

1인1잔의 최고 가치는 뷰다.

내가 제주에서 몇 해 사는 동안 가장 그리웠던 게 바로 북한산의 풍경이다. 내내 서울에서 자라 도시를 둘러싼 산들이 익숙했는데, 이게 바로 서울을 유니크 하게 만드는 풍경이라는 걸 떠난 후 절실하게 느꼈다. 

그래서인지 외국인 여행자들이 줄을 서는 곳이랄까, 나 역시 해외 사는 친구와 방문했었다. 

 

 

솔직히 외관은 좀 별루다. 밖에서 보면 넓어보이지만 내부가 그리 넓지도 않다. 건물에서 검정색을 덧댄 부분이니까 좁고 긴 형태이다. 

1층은 테이크아웃, 2층은 1인1잔, 3층은 가구판매+1인1잔, 4층은 1인1상이라고 되어 있지만 1인1잔의 세트메뉴를 먹을 수 있고 노키즈존이다. 그러나 식사 손님은 어린이동반 가능하다. 5층은 1인1상이다. 

뭔가 규칙이 많다. 

우리는 2층에 자리가 없어 5층에 올라가 커피와 디저트 세트를 먹었다.  

 

 

제일 의외였던 건 3층이다. 커피 마시고 내려오는데 3층에 요러한 가구 판매점이 있었다. 한옥마을 대표적인 카페에 가리모쿠 가구 판매점이.. ㅎㅎㅎ... 일본 프리미엄 가구라던데.. 음... 뭐.....내 눈에는 이색적인 구성이다.  더 알아보면 특별한 이유가 있으려나....?... 뭐.... 그러하다... 

 

 

1층에서는 주문하고 테이크아웃이 가능한데 커피가 목적이라기 보다는 뷰 쪽이.. 체험과 경험을 세이브 하는 곳이니까.

커피가 목적이라면 근처에 편의점도 있고 다른 카페도 있다. 

 

 

 

1인1잔 1인1상 리뷰 

 

우리가 앉았던 자리는 한옥마을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실내 쪽이었다. 

1인용 작은 소반이 옹기종기... 여유있게 자리 배치를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자리 수는 적은 편이다. 그래서 대기가 많다. 

참고로 평일 낮이었는데도 말이다. 

 

 

 

우리가 앉은 자리는 위 사진의 화살표 쯤이고, B쯤은 야외공간으로 살짝 마당느낌, A는 별채느낌이다. 

빌딩 위에 이런 공간과 분위기를 연출해서 한옥의 공간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매력이다. 

댓돌 위에 신발을 벗고 마루에 올라가 좌식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신다. 옆테이블의 외국인들은 쉴 새없이 사진을 찍고 우리 역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ㅎ..  그리고 엘리베이터 쪽 출입문(유리문) 바깥으로는 대기자들이 줄을 섰다.. 자꾸 눈이 마주친다.. .ㅠ... ㅎ.. 

 

 

 

 

앙금절편과 음료 세트로 음료를 고를 수 있고, 14,000원이다. 

촉촉하면서 쫄깃한 절편과 카페라떼가 잘 어울렸다. 쑥절편 하나와 흰절편 하나로 차림새가 이쁘다. 여기서 소반의 역할도 훌륭하다. 

커피 나쁘지 않다. 그렇다고 되게 맛있지는 않다. 어차피 여기서 커피맛을 기대하지는 않았으니까. 불만은 없다. 

여긴 혀의 맛보다 보는 맛이다. 

 

 

 

이건 밤파이와 음료 세트이다. 보이는 바와 같이 달달하고 빵가루 많이 떨어지는 맛이다. 

참고로 메뉴판에서 가끔 안되는 메뉴들이 있다. 그리고 메뉴를 수시로 바꾼다고 한다. 반응 안 좋은 건 바로바로 딜릿 한다고.

 

개인적으로는 절편이 깔끔해서 좋았다. 

 

우리는 디저트 중심으로 주문했지만 치킨, 파스타, 스테이크, 샐러드 등 브런치도 물론 있다. 여긴 1인1상 이니까 식사류가 있다. 

 

 

 

문 밖 대기자들과 자꾸 눈이 마주쳐서 이제 그만 나가 보기로 한다. 

나가기 전에 마당 공간에 나와 사진도 찍고...  1인1잔 1인1상이 처음이라면, 자주 다닐 생각이 아니라면, 다시 올 계획이 희박하다면, 이왕이면 5층에서 드시길 추천한다. 다른 층에서 먹었다고 여기 올라올 수 없다. 

 

 

 

 

개인적인 감상평을 말하자면, .. .마음에 들었다 안들었다... 하는..... 그런 면이 있는 곳이었다. 

개인적으로 바람을 말해보자면 은평한옥마을 안쪽에도 소담한 카페 하나 있으면 어떨까 싶다. (숙소들이 잘 안된다고 하든데... ^^... ) 

 

서울 은평구 연서로 534 

0507-1488-1277

주차: 1층 / (유료) 은평한옥마을박물관 주차장, 은평한옥마을공영주차장

영업시간

1인1잔 10:00 ~ 20:30 (20:00 라스트오더  / 월요일휴무,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영업)

1인1상 (4~6층) 11:00 ~ 19:30 (라스트오더 식사 18:30  디저트 19:00 / 월요일휴무) 

3층 (가구전시+1인1잔) 10:00 ~ 20:00 (월요일휴무) 

3,4,6층 - 노키즈존 

 

 

 

직접방문하고 작성하였습니다. (친구가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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