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외로 너무 많이 듣는 질문 "글을 잘 쓰고 싶은데 감성이 부족해요." 으응..? 감성? 감성은 나도 없는데? ----- 일단 생각해 볼 게 두가지 있다. 첫째, 글은 하나인가? 아니 그럴리가. 글의 종류는 상당히 다양하고 지금도 세포분열을 일으키며 새로운 영역이 생산되고 있다. 채널과 디바이스가 다양해지고, 언택트가 일상화 됨에 따라 말보다는 글이 생활의 기본이 되었다. 하다못해 배민 어플로 주문을 할 때도 메뉴판 정도는 읽어야 하고, 특별주문사항을 메모해야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글일 뿐 아니라 이 짧은 몇 단어로 '한끗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그러니 글 전체를 뭉뚱그려 놓고 그에 필요한 '감성'을 운운하는 것은 참 투박하고 막연한 상상이다. 그래서, 어떤 글을 쓰고 싶으세요? 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