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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톤 소금을 생산하던 제주 전통 염전, 구엄리에 있는 카페소금

빵작 2025. 4. 1. 22:48

제주 구엄리에는 전통방식으로 소금을 생산하던 소금밭이 있었다. 지금은 소금 생산을 하지 않지만 여행지로써 재현한 소금빌레(밭)가 있고 그 옆에는 소금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소금이 있다. 스토리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소금 커피, 지나칠 수 없지. 

 

글, 사진: 빵작 

 

 

 

구엄리 소금염전을 취재하러 갔다. 취재에 앞서 일단 커피부터 마시기로.. 일단은 커피가 급하다. 

카페소금은 구엄리 돌염전 옆에 있는 소금 커피 전문점이다. 제주 해안가의 돌집 구옥을 카페로 운영하고 있다.

 

 

전면에 보이는 곳이 커피 주문하는 본관, 오른쪽이 별관이다. 

 

 

카페소금에는 이 아이가 살고있다. 본관 옆에 자기 집이 있지만 사람을 좋아하고 무척 외로운 아이인 듯 하다. 녀석 덩치가 커서 나도 처음에는 조금 무서웠는데 좋아서 다가오는 거, 은근 애교도 부리는 게 귀여운 데가 있는 녀석이었다. 녀석이 목소리도 우렁차다. 

개를 두려워 한다면 본관에서 주문하고 별관에서 마시면 된다. 

 

 

 

카페소금 메뉴와 리뷰 

 

카페소금의 메뉴는 위와 같다. 소금커피, 소금라떼가 시그니처이고, 호주식 플랫 화이트, 포루투갈식 마쟈그란, 베트남 연유 커피, 그리스 프라페, 쿠바 커피, 아일리쉬 커피 등 각 나라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제주 바닷가 카페 치고는 가격대가 그리 비싼 편은 아니다. 

 

 

 

일행은 소금커피, 나는 소금라떼를 주문하였다. 

 

 

소금커피가 위 사진의 왼쪽, 소금라떼가 오른쪽이다. 커피가 이쁘다. 

소금커피에는 소금 크림이 올라간다. 아메리카노에 소금타서 주는 줄 알았는데... ㅎ... 아메리카노 메뉴는 따로 있다. 

소금라떼는 카푸치노처럼 우유 거품이 많고 풍성하다. 원래가 따뜻한 우유에 소금 살짝 넣으면 맛있다. 커피에 우유에 소금이니 삼박자가 딱딱 맞는다. 조화롭군하... 맛있다. 

소금은 스스로 짜기도 하지만 단맛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요리에 정말 중요하다. 커피에 소금을 넣을 생각을 누가 했을까? 잘했다, 잘했어. 

바리스타님이 우유 거품을 잘 만드시는 것 같다. 

 

그리고 베이커리 카페 보다 커피 전문점을 좋아하는 내 취향이기도 하다. 

 

 

커피를 주문하고 받아오는 카운터는 이렇게 생겼다. 보다시피 뭔가 많다. 

빈티지한 분위기와 커피에 대한 탐구를 좋아하는 여행자가 좋아할 카페이다. 

 

 

 

별관에 해당하는 솔트슈퍼이다. 옛집의 구조대로라면 밖거리 였을 듯...  카페소금이 전체적으로 빈티지한 분위기이고 별관은 더더욱 그러하다. 

 

 

소금슈퍼도 자리가 편안하지는 않지만 이색적이고 여기저기 사진 찍을 구석구석이 있다. 

레트로한 오락기, TV 브라운관, 오래된 포스터 등 20세기 갬성을 맘껏 누릴 수 있다. 

 

갠적으로 레트로 감성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쌀쌀했던 날이라 실내에서 마셨지만 날이 좋으면 마당으로 나와 바다 보면서 커피를 홀짝홀짝 하면 괜찮을 듯 하다. 

 

https://youtu.be/EsjQyVWwLYM?si=Kynwk2lVBCTZhx96

 

 

 

제주 제주시 애월읍 구엄길 96

0507-1428-5541

영업시간 10:00 ~ 16:00 

 

 

 

직접방문, 내돈내산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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